새해 맞아 분주한 국립서울현충원…정치권 참배 이어져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1-01 10:20:36

▲분향하는 윤석열 대통령

새해 첫 날을 맞아 정치권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모두 다 "민생에 매진"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집권 3년차를 맞이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국립서울 현충원 참배를 첫 공식일정으로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방명록에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경제에 매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 신년사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집권 3년차를 맞아 '따뜻한 정부'와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를 강조했다. 민생과 경제를 국정 운영의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는 메시지다.

이어 지난해 경제 성과와 국정 소회도 밝히며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건전재정 정책을 우선순위에 두고 국정을 운영했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과 부동산 문제, 소상공인 지원 등과 같은 구체적 현안 해결에 대한 의지도 밝히며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을 비롯해 각종 국정 과제에 대한 완수 의지도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 현충원 참배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들, 홍익표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 역시 현충원을 찾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진행된 민주당 신년인사회에서 "정치가 해야 될 일들은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라며 "물가가 오르면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노력하거나 오른 물가에 국민이 적응할 수 있도록 조치해나가는 게 정치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물가관리를 비롯해 문제 해결 능력을 제시하지 못하는 윤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분향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 대표는 "권력이란 것이 마치 내가 어딘가에서 싸워서 그야말로 뺏어온 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결국 그 권력이란 것도 국민으로부터 나온 거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행사돼야 하는 건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후, 노무현 대통령이 계신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의 만남도 진행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충탑에서 헌화, 분향한 후 방명록에 "동료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현충원 참배에는 윤재옥 원내대표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예지·구자룡·장서정·한지아·박은식·윤도현·김경률 비대위원 등 비대위 전원과 장동혁 사무총장,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도 참석했다.

현장에는 보수 유튜버 20여명이 몰려 "한동훈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우시장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현충원 참배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 간부 및 자치구청장 등과 현충원을 찾았다. 

 

오 시장은 "동행과 매력으로 특별히 행복한 서울시 계속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천하람 전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원 등과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천 전 위원장은 이준석 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