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다' 김문수 “후보 자격 불법 박탈한 정치쿠데타"...법적·정치적 대응 선포

김문수 10일 오전 열린 긴급 기자회견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법적·정치적 책임 묻겠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계속하겠다"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5-10 10:19:55

▲ 10일 후보 교체 입장 밝히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재선출 결정으로 후보 자격을 박탈 당한 김문수 후보가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며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강력 대응에 나섰다.

김 후보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내 선거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밤 국민의힘 비대위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택된 저의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 부족한 저를 선출해준 당원과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당 당헌에 의하면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전국위에서 선출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전국위원회가 개최되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도 없는 비상대책위원회가 후보 교체를 결정해버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김 후보와 무소속이던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후보 교체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열어 대통령 선출 절차 심의 요구, 김 후보 선출 취소, 한 후보 입당 및 후보 등록 등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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