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이재명 대통령 "회복과 정상화 토대 위에 도약·성장의 미래 열겠다"

[청와대 영빈관] 민생경제 회복·외교 정상화 '성과' 자평…코스피 3300 돌파 언급
"남은 임기 4년 9개월, '모두의 성장' 이뤄내고 통합의 정치로 나아갈 것"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9-11 10:22:17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1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00일은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의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겠다고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5,200만 시간의 가치"라는 마음으로 매진했던 날들을 회고하며, 민주주의, 외교안보, 민생경제를 비롯해 "망가진 것들을 바로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힘든 시간 속에서도 국민의 고통을 생각하며 힘을 냈다고 덧붙였다.


'민생경제 회복'과 '외교 정상화' ...주요 성과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의 가장 시급했던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을 꼽으며, 장기간의 내수 침체에 대한 "긴급 심폐소생술"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신속한 추경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경기지표도 상승으로 반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3,300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었다"며 주식 시장을 포함한 금융 시장의 빠른 회복세를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외교 분야에 대해서는 "외교를 정상화하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렸다"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 정상화에 만족하지 않고 국격과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약속했으며,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은 임기, 도약과 성장의 시간…모두의 대통령 될 것"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이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된 국민과 함께라면 어떤 난제도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국민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남은 임기 4년 9개월을 '도약과 성장의 시간'으로 규정한 이 대통령은 "오늘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다시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로 '진짜 성장'을 추진하고 성장의 결실을 모두가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구축해 국민의 삶도 빈틈없이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나아가겠다"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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