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6-02-26 09:30:3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9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며 한국에 대해선 초강경 단절을 선언한 반면, 미국에는 조건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메시지를 동시에 내놨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 위원장이 지난 20~21일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가장 적대적인 실체인 대한민국과 상론할 일이 전혀 없다”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를 겨냥해 “현 집권 정권이 겉으로 표방하는 유화적 태도는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며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남북 화해·협력 기조가 “조선반도 비핵화 간판 아래 우리의 무장해제를 획책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과의 연계 조건이 완전히 소거된 현 상태를 영구화하겠다”며 “안전하게 살아갈 유일한 길은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 “국법이 규제한 억제력의 선제공격 사명을 포함해 적대국에 해당하는 모든 물리력 사용은 완전하게 준비돼 있다”고 밝혀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 안전환경을 다치게 할 경우 한국의 완전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이는 2023년 말 선언한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당대회라는 최고 지도기관을 통해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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