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minerva8do.ob8@gmail.com | 2026-02-02 10:17:5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여부를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내에서 합당 제안을 둘러싼 반발과 신중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 대표는 “결정은 전적으로 당원의 뜻에 따르겠다”며 공론화 절차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문제는 당원들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당원들이 가라면 가고, 멈추라면 멈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한 것은 합당을 제안한 것이지, 합당을 결정하거나 선언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합당 제안 이후 당내에서 제기된 ‘독단적 결정’ 비판을 의식한 듯, 절차적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합당에 대한 당원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토론과 숙의를 통해 공론화해야 한다”며 “당원의 뜻을 묻지 않고 토론 절차를 건너뛰는 의사결정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제왕적 총재 시절에는 총재 1명이 합당을 결정했지만, 지금은 당원이 결정하는 시대”라며 “민주당은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정당이 아니다. 저는 당 대표로서 공론화의 문을 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당원 결정 위에 설 수 없으며, 결과에 모두가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합당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통합이 분열이라는 말은 언어적 모순”이라며 “통합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에서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싸우지 않아도 될 대상과 싸우지 않고 힘을 합치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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