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내일 회견이 마지막 기회" 담화문 아닌 사과문 내놔야

진짜 참회하고 사과하는 자세와 워딩 묻어나야
의대증원,정시 정원이라도 손봐야 한다
김건희 해법의 최선은 '특검'

시사타파뉴스

ljw7673@hanmail.net | 2024-11-06 10:15:11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 진짜 참회하고 반성하고 사과하는 자세와 워딩이 묻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부터 기자들 앞에 서서 담화문이 아닌 사과문을 읽고 기자들에 성의있게 진실대로 대답하고, 국민이 납득할만한 쇄신책이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전 의원은 :내일 회견에서 '하나도 안 변했네' 이렇게 되면 망하는 코스다. 내일 회견이 진짜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김 여사와 관련해서는 "최선은 특검"이라면 "여야 합의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특검을 임명할 수 있는 게 제일 좋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안 하겠다고 하고 여야가 합의한다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 전반의 쇄신을 강조하며 "총리나 부총리, 장관들, 용산의 비서실장 모두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면 전환용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방침에 대해서는 "국면 전환을 안 하고 이대로 가면 임기를 무사히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냐"며 질타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명태균씨와 관련해 유 전 의원은 대선 경선 당시부터 알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2021년 대선후보 경선에 나갔을 때 윤 (당시)후보를 돕는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여러 곳에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명씨와 여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슨 잘못이 있었는지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명씨 녹취록이 나오고 윤 대통령 본인이나 김 여사 목소리가 계속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의대 문제와 관련해 내일 기자회견에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이전에 의료개혁부터 해결했으면 좋겠다"며 "회견에 대해 한가지 얘기하라면 (의대 정원) 2000명 고집은 버리겠다. 수능이 다음 주에 있는데 의대 정원에서 정시는 건드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폐지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금투세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조세의 원칙과 정의에 관한 문제"라며 "이 대표는 무슨 수로 기본소득을 할 것이냐"며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도 안 하면서 기본소득을 하겠다는 것인지 앞뒤가 안 맞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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