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노무현 비하 혐오 표현’ 논란…노무현재단 “철저히 조사하라”

노무현재단, 롯데자이언츠 ‘노무현 비하 표현’ 관련 공식 항의
“혐오 표현, 단순 실수 아냐…책임자 문책·재발방지 필요”
부산 사직구장 직접 방문해 항의서한 전달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5-13 09:30:45

▲ 롯데 자이언츠 유튜브 '자이언츠 TV' 캡처

 

노무현재단이 롯데 자이언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혐오 표현이 노출된 것과 관련해 구단 측에 공식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무현재단은 12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대중적 영향력이 큰 프로스포츠 구단의 공식 채널에서 특정 커뮤니티의 혐오 용어가 여과 없이 사용된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구단 측은 촬영·편집 과정에서 해당 표현의 연상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광주 연고 팀과의 경기 직후이자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5월 23일)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단순한 실수로 넘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수많은 시민들이 이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았다”며 “누군가를 향한 조롱과 혐오가 ‘재미’나 ‘실수’로 면죄되는 일은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는 12일 롯데 자이언츠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자이언츠 공식 유튜브 채널 내 노무현 대통령 비하 표현에 항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제공=노무현 재단)
노무현재단은 롯데 자이언츠 측에 ▲사태 경위와 내부 조사 결과 공개 ▲콘텐츠 제작 및 검수 시스템 전면 점검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책임자 엄중 문책 및 결과 공개 등을 요구했다.

또 “스포츠는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평화와 화합의 장이어야 한다”며 “혐오 표현이 공식 콘텐츠에서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사용되는 문화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은 부산 사직구장을 찾아 롯데 자이언츠 측에 직접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재단 관계자들과 구단 측 인사들이 마주 선 가운데 항의서한 전달 및 면담이 진행되는 모습이 담겼다.

노무현재단은 “앞으로도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무분별한 혐오 표현에 단호히 대응하며 성숙한 민주주의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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