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명령 따랐다! 광명시, 재정집행 '역대급 성과'에 '차량기지 백지화' 역사까지 기록

상반기 재정집행률 154% 달성… 인센티브 20억 확보 '쾌거'
18년 시민 힘으로 백지화 '차량기지 이전' 활동, 웹 아카이브·백서로 영구 보존 결정
박승원 시장 "시민주권 실현 증명… 미래 세대 자산 되길 바란다"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7-09 10:31:26

▲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연합뉴스)

 

광명시는 2025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 31개 시·군 중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했다. 시는 신속집행 목표액 2449억원 대비 무려 3772억원을 집행하며 154%라는 경이로운 집행률을 달성했고, 이는 압도적인 경기도 1위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로써 광명시는 인센티브로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이라는 상당한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광명시는 이번 성과가 민생 회복을 위한 선제적이고 신속한 재정 집행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시는 지난 1월 약 260억원 규모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선제적으로 지급하며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 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했고, 이는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광명시는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라는 18년 시민 투쟁의 역사를 영원히 기록으로 남기는 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는 8일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시민활동 기록화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며 기록화 사업의 완수를 눈앞에 뒀다. 

 

이번 사업은 차량기지 이전을 끈질기게 반대하며 백지화를 이뤄낸 시민들의 목소리와 발자취를 보존하고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시는 지난해 기록화를 결정하고 시민추진단을 구성해 기록의 방향을 논의했다. 

 

그 결과 시민 활동 기록을 4개 분야로 정리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홈페이지로 구축해 누구나 온라인에서 쉽고 빠르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380쪽 분량의 백서 <시민의 이름으로 써내려 간 6,525일의 기록>도 제작하여 시민주권 실현의 생생한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시민의 힘으로 지켜낸 공간을 기념하는 상징 조형물 '시민의 자리'도 밤일마을 인근 공원에 설치하여 시민주권의 의미와 주민들의 노력을 기렸다. 기록화 추진단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그날의 연대와 시민의 힘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재정집행 성과에 대해 "전 부서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과로, 특히 광명시가 처음으로 경기도 신속집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하반기에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정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량기지 이전 백지화 기록에 대해서는 "차량기지 이전 백지화를 위한 시민의 활동과 성과는 '광명시의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는 시민주권의 실천 그 자체를 증명한 것"이라며, "이번 기록이 미래세대가 '시민의 힘'이라는 가치를 배우고 계승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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