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정감사’ 시작…장동혁 “민생 싸움터, 밤샘 각오” vs 정청래 “윤석열 실정 심판”

2025년 국정감사가 13일 개막, 여야 모두 첫날부터 총공세 예고.
장동혁 “민중기 특검·김현지·봉욱 반드시 국감장 세울 것”
정청래 민주당 대표 “윤석열 정부 실정 심판 국감”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10-13 10:20:57

▲ 이재명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를 앞둔 12일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마련된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장에서 직원들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2025.10.12 (사진=연합뉴스)

 

2025년 국정감사가 13일 개막했다. 이번 국감은 13일부터 내달 6일까지 진행되며, 여야 모두 첫날부터 강한 신경전을 벌이며 총공세를 예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모든 상임위가 민생 싸움터라는 각오로 국정감사에 임할 것”이라며 “지난 4개월 동안 이재명 정부의 무능을 맛보기만 했는데도 국민은 이미 불안과 걱정 속에 살고 있다. 이번 국감을 통해 정치권력의 폭주, 행정 권력의 은폐, 사법 권력의 남용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 대표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감 출석을 강하게 요구하며 “숨으면 숨을수록 의혹은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양평군청 공무원 사망 사건의 중심에 선 민중기 특별검사와 봉욱 민정수석 등도 국감장에 세워, ‘정치권력 폭주’와 ‘사법권력 남용’ 등을 따져 묻겠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밤샘 각오로 107명 전원이 전력을 다해 국감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윤석열 정부 실정 점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이번 국감은 윤석열 내란세력의 폭정과 실정을 심판하는 국감이어야 한다”며 “국민의 심판을 받는 국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감에서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 출석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는 국정 전반에 걸쳐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관련 의혹, 한미 관세 후속 협상,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부동산 정책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부각할 전망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첫날 국감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 지적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적극적으로 소명해 오해를 풀도록 노력하겠다”며 “국회의 지적은 경청하고, 타당한 지적에 대해서는 즉시 수용해 국정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2025년 국정감사는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 속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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