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8·18 전당대회 불출마 공식화…“당원 기대에 부응할 준비 안돼”

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6-29 10:10:45

▲ 이인영 의원(사진=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8 민주당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28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당대표 후보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한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며 "그런 소명을 걸머진 상태는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전 전당대회에서 조금 더 젊고 유능한 후배들이 나섰으면 좋겠다고 길을 열었고, 다만 직접적인 당권 경쟁보다 3~4년 사이 우리 정비에서 이른바 가치와 담론 이런 부분들이 많이 실종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가치와 노선의 정치, 담론의 정치 이런 것들을 부활시키는 데 관심을 갖고 언제든지 일을 해야 되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대표에 나서지 않겠다는 선언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대체로 그렇게 봐도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향을 갖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고 하니까 그분들이 최종적으로 거취를 정할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의향을 갖고 있는 분들이 지금 왜 이렇게 못 나오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의원은 " 각자의 입장이 또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 의원은 "승패의 문제를 떠나서 전당대회에 나와서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가치나 담론이 준비됐다면 승패를 떠나서 도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자기 준비가 어떻게 돼 있느냐, 그리고 당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 거냐, 그리고 우리 당은 어떤 가치와 노선을 갖고 미래를 향해서 국민들과 함께 갈거냐, 이런 부분들이 있다면 승패를 떠나 의미있는 도전이고 시도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전당대회가 이재명이냐 아니냐, 이렇게 단선화되는 구도보다는 우리 당은 어떠한 가치와 노선을 지향할 것이냐 이런 거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들이 나오고 그런 걸 통해서 일종의 패권투쟁을 넘어서 담론논쟁들, 이런 것들이 활발해지면 우리 당이 더 멋있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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