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6-18 10:45:22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셔틀외교’ 재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고 이를 위해 당국 간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취임 14일 만에 성사된 한일 정상회담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이루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9일 전화통화 이후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놓고 “얼굴을 직접 뵙게되니 반갑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은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면서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했다.
이어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국제통상환경이나 국제관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니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조금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올해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대단히 기념비적인 해”라며 “얼마 전 서울에서 60주년 리셉션이 개최됐고, 이 대통령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메시지를 줬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60주년을 계기로 해서 더 많이 활성화되고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관계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정세하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유사한 입장에 있는 양국이 보다 긴밀히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의 여러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지속 유지, 발전시키고, 한일 간에도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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