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12-26 10:09:48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과 관련하여 "정상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반응을 내 놓았다.
26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과 관련 "본인 마음속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서운함과 적개심, 분노, 이런 게 굉장히 많은 거죠. 이번에는 감정적으로 움직이신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저는 그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신당 창당을 하나? 이제 여기서 저 저는 이제 숨이 확 막힌 거죠. 아니, 이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싫어하고 분노할 수 있는데, 사람이야 감정이라는 건 주관적인 거니까"라고 언급한 후 "그런데 그렇다고 신당 창당을 해, 이건 뭐지? 이 이런, 국민들과 당원들의 이런 태도에 대해서 해명을 해 줘야죠. 왜 하는지, 왜 신당 창당하는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신당 창당 문제만큼은 저는 안 하시는 게 맞다고 보거든요. 어쨌든 그런데 지금 시한부로 통첩하고 실무적으로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걸 보면, 연말까지 이재명 대표가 탈퇴하겠다, 통합 비대위를 가겠다고 선언하지 않는 한, 자기 마이웨이를 가겠다. 이런 거 아닐까요? 어쨌든 성공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 '이해 간다'하는 분들이 있냐는 질문에 우 의원은 "원칙과 상식에 속해 있는 분들도 왜 이렇게 속도를 내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걸 보면, 적어도 신당 창당론만큼은 친명 비명을 막론하고 동의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상호 의원은 4선 의원으로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서울 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하며 자신이 내건 약속을 지킨 것으로 "당 대표까지 지낸 중견 정치인을 수박이라고 말하면 되냐"며 이 전 대표를 감싸던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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