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1-26 11:10:19
코스닥 지수가 정부 정책 기대감과 바이오·이차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4년여 만에 1,000선을 돌파했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이번 상승 흐름이 중장기 랠리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8포인트(3.33%) 오른 1,027.01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1,000선을 회복한 것은 2022년 1월 6일(1,003.01) 이후 4년여 만이다. 지수는 1.00% 오른 1,003.90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22일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자리에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코스닥 3,000선 달성 방안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자극됐다. 이후 코스닥 지수는 단숨에 990선까지 급등했고,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며 1,000선을 넘어섰다.
여기에 벤처·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는 ‘국민성장펀드’ 등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도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수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반도체·자동차 등 대형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중소형 성장주로 수급이 이동하며 코스닥 시장을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와 이차전지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로봇용 배터리 수요 확대 기대감에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고, 바이오주는 그간의 부진으로 인한 저평가 인식이 부각되며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순환매 흐름이 코스닥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대형주 중심의 장세에서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면서 코스피 대비 부진했던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낙폭이 컸던 바이오 업종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코스닥 지수는 7% 넘게 상승해 이미 지난달 상승률(1.4%)을 크게 웃돌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달 23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8,740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340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3,890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는 바이오 대형주에 집중됐다. 개인은 이달 들어 알테오젠을 6,840억 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고, 에이비엘바이오도 1,48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두 종목의 순매수 금액은 개인 전체 코스닥 순매수액의 95%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바이오·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닥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금리 흐름과 정책 구체화 여부가 향후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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