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40% 붕괴…박시영 “핵심 지지층 이반 심각” [여론조사꽃]

여론조사꽃 ARS 조사서 민주당 39.7%…처음으로 40% 선 아래 기록.
이 대통령 긍정평가 41.2%…진보층 부정평가 42.6%로 나타나.
박시영 “핵심 지지층 이반 심각”…이택수 “8월 전당대회 이후 부정평가 높은 수준 지속”.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10-26 10:08:40

▲ 여론조사꽃의 2026년 10월 4주 차 정당 지지도 조사. 전화면접(CATI)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36.7%를 기록했으나, 자동응답(ARS)에서는 민주당 39.7%, 국민의힘 42.0%로 나타났다. (자료=여론조사꽃)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론조사꽃의 자동응답(ARS)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처음으로 40%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에 이어 여론조사꽃에서도 지지율 정체와 핵심 지지층의 평가 변화가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방송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박시영 박시영TV 대표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며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의 흐름을 짚었다.

이날 박시영 대표는 여론조사꽃의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와 관련해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0.2%포인트 상승했지만, ARS 조사에서는 1.3%포인트 하락한 4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ARS 조사에서 진보층의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57.4%, 부정평가는 42.6%로 나타났다. 

 

▲ 여론조사꽃의 10월 4주 차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전화면접에서는 긍정 46.6%, 부정 52.8%, 자동응답에서는 긍정 41.2%, 부정 57.7%로 나타났다. (자료=여론조사꽃)


박 대표는 “부정 평가가 진보층에서 40%를 넘었다는 것은 집토끼의 이반 현상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도 긍정평가 44.9%, 부정평가 54.6%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박 대표는 호남에서도 ARS 조사상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며,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여론조사꽃의 ARS 조사에 관한 것으로, 전화면접 조사 결과와는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어준 진행자는 최근 대통령 지지율 흐름에 대해 단기적인 등락보다는 부정적 평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진행자는 “지금 안정적으로 부정 인식이 높다는 거예요”라며 “이렇게 부정 인식이 안착되면 안 되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출 등 경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 현상을 언급하며, 정책 성과만으로는 현재의 여론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택수 대표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2.0%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0.2%포인트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1.7%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2개월가량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는 횡보 흐름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8월 중순 전당대회 이후”라며 당시부터 부정평가가 높아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진행자 역시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기존 지지층과의 관계 회복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당 지지율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택수 대표는 여론조사꽃의 ARS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39.7%를 기록해 처음으로 40% 선 아래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얼미터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9월 둘째 주 이미 30%대로 떨어진 바 있다며, 두 조사의 수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최근의 흐름에서는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도 거론됐다.


▲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는 33.6%, 부정평가는 59.5%로 나타났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긍정 25.6%·부정 67.6%)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8.0%포인트 높았다. (자료=리얼미터,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화면)


박시영 대표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여야 대표 직무수행 평가에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긍정평가가 25.6%, 부정평가가 67.6%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긍정평가 33.6%, 부정평가 59.5%를 기록했다.


▲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정당 대표 직무수행 평가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긍정평가 25.6%, 부정평가 67.6%를 기록했다. (자료=리얼미터,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화면)
박 대표는 두 대표 모두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난 가운데 김민석 대표의 직무수행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점을 주목했다.

이어 민주당의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 조사 결과 공개를 둘러싼 논란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문제에 대한 당내 입장 차이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갈등 현안들이 계속 남아 있어 김민석 대표의 고민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택수 대표 역시 최근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현안으로 증시 급락과 전세난 등 경제·부동산 불안, 중대범죄수사청장 국무회의 배석 논란 등을 꼽았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소방재정 관련 발언 논란과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갈등,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 등이 여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이러한 현안들이 실제 지지율 변화에 미친 영향은 조사 결과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외에도 주요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꽃의 조사 결과가 소개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버스 관련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화면접 조사 74.2%, ARS 조사 56.8%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응답한 것으로 소개됐다.

이는 수사 필요성에 관한 응답자의 인식을 측정한 것으로, 의혹의 사실 여부가 확인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 국가직 소방공무원의 인건비 등 주요 비용을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전화면접 77.7%, ARS 70.5%로 나타났다. (자료=여론조사꽃)


소방공무원 인건비의 중앙정부 부담 확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응답이 70%를 웃돈 것으로 소개됐다.

박시영 대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재정 관련 발언이 논란을 불러왔지만, 국가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중앙정부의 재정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무회의 생중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응답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소개됐다.

박 대표는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이라는 취지에는 공감이 형성돼 있으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전시작전통제권 환수가 기한을 넘겨 지연될 경우 한국이 독자적인 전작권 행사를 선언해야 한다는 주장에 전화면접 56.7%, ARS 55.9%가 공감했다. (자료=여론조사꽃)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지연될 경우 한국이 독자적인 전작권 행사를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공감 의견이 반대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소개됐다.

또 김건희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 필요성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관련 질문에서도 응답자들의 의견이 조사됐다.

특히 조 대법원장 탄핵과 관련해서는 김건희의 석방 여부를 조건으로 제시한 질문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탄핵 찬반 조사와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는 설명이 나왔다.

이처럼 개별 현안에 대한 여론은 사안별로 차이를 보였지만, 이날 방송에서 박시영·이택수 두 대표와 김어준 진행자가 공통적으로 주목한 부분은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의 장기적인 흐름이었다.

이택수 대표는 최근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하락한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시영 대표는 지지율의 기저가 단기간에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국민과 지지층이 기대하는 정책 성과와 국정운영 태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어준 진행자는 “원래 대통령을 지지했던 그 코어 지지층을 다시 잡아야 되는 겁니다”라며 기존 지지층과의 관계 회복을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꽃 조사와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구체적인 지지율 수치에 차이가 있었지만,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의 정체와 민주당 지지율 약세라는 흐름이 함께 거론됐다.

향후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평가가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요 정치 현안과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이 2026년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화면접(CATI) 조사는 1,003명(응답률 9.5%),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는 1,011명(응답률 1.9%)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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