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2-11 10:08:42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지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국정혼란의 책임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지난 12·3 비상계엄 선포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다. 그런데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한 번쯤 따져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문재인 정부까지 74년 동안 발의된 탄핵소추안은 총 21건이다"라면서 "그런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야당은 무려 29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헌정사에도, 세계 어느 국가에도 이런 야당은 없었다"며 "세상에 이런 횡포가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이 현 정부 출범 이후 23번의 특검법을 발의한 것과 금년도 예산안을 대폭 삭감해 단독 처리한 점도 지적했다. 또한 다수당의 힘으로 입법청문회와 청원청문회를 자행한 것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회 독재의 기록이자, 입법 폭력의 증거이며, 헌정 파괴의 실록"이라며 "민주당은 의회주의도, 삼권분립도, 법치주의도 모두 무너뜨렸다"고 일갈했다.
권 원내대표는 "단언컨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바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며 "국정 혼란의 목적은 오직 하나,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형이 확정되기 이전에 국정을 파국으로 몰아 조기 대선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직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모반"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표 한 사람 방탄을 위해 입법 권력을 휘두르는 개인 숭배 세력, 탄핵·특검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불안 조장 세력, 정치를 끝없는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국민 분열 세력,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본 모습"이라고 쏘아 붙였다.
한편, 권 원내대표의 발언 도중 국민의힘 의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지만, 야당 의석에서는 "수준 좀 높여라", "적당히 얘기해라", "윤석열(이 국정 혼란의 주범이다)"라는 등의 고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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