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3-11-13 07:08:08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KBS 이사회가 지난달 13일 박 후보자를 사장으로 임명 제청한 지 30일 만이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7일 이뤄졌다.
뉴스가 적은 일요일 오후를 틈탄 임명은 의도된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에서 박 사장은 여러가지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박 사장은 최근 5년간 소득보다 많은 금액을 지출한 것과 병역 면제과정을 지적 받았다.
병역 면제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부동시' 판결을 받았는데 이와 관련 박 사장은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시력이 나빠져 4급 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4급으로 입소했다가 제대로 훈련받지 못해 1차 귀가 조치되고, 부산 육군병원에서 검사를 거쳐 귀가 조치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2021년 4월부터 3개월 동안 아웃소싱회사에서 자문료 총 1천500만 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박 사장은 '청탁금지법이 적용되는 범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무급휴직을 받는 전 직장과의 오버랩되며 한 달에 500만원이라는 큰 금액을 받은 것은 의혹의 시선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편, 박 신임 사장은 1991년 문화일보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거쳤다. 방송국이나 방송국 운영과 관련된 직무 경험은 없으며, 임명 당시부터 윤 대통령과의 절친 인연 때문에 후보로 지명되었다는 소문에 휩싸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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