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2-26 09:53:06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지금 저는 분당 판교의 운명을 바꾸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동작을에 출마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25일 이광재 전 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익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당의 비중 있는 인사들로부터, 한 달 반쯤 전에 험지인 분당갑 출마를 제안받았다"며 "고심 끝에 출마 의사를 전했고, 당의 결정만을 오랜 시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역 이수진 의원을 컷오프시킨 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투입하려 했으나 일부 여론조사에서 추 전 장관이 나경원 전 의원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오자, 이광재 전 총장을 대신 투입하려 한다는 시도에 관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권락용 전 경기도의원·추승우 전 서울시의원·김지호 전 당대표 정부조정부실장 등 민주당 분당갑 예비후보들은 26일 홍익표 원내대표를 향해 “이광재 전 사무총장에게 분당갑 출마를 권유한게 사실이냐”고 공개질의를 던졌다.
이들은 “누구보다 공정하게 당 공천 관리를 집행해야할 당 지도부의 일원인 원내대표님께서 특정인의 특혜성 출마를 권유했다니 매우 당혹스럽다”며 “현재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말씀하신대로 현역 의원 물갈이로 인한 내홍까지 감내해가며 말 그대로 ‘가죽을 벗기는’ 혁신 공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예비후보들은 또 “특히 인재영입위원장, 전략공관위원장, 공관위원장도 아닌 원내대표가 특정인에 대한 특혜전략공천을 추진하신다면 이는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논란을 자초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이어 “그런데 공천 신청도 안한 이광재 전 사무총장을 위해 민주당 원내대표가 특혜 전략공천을 추진한다면, 이는 혁신공천에 대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당이 ‘특혜 공천’ 논란에 휩싸인다면 어느 당원과 지지자가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신뢰할 수 있겠냐”고 강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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