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7-24 10:00:28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정 관계를 다시 한번 정면으로 비판했다. 특히 "당대표는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관계 설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23일 MBC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대통령이 정치적 양극화를 완화하고 국민적 합의를 높이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추측한다"면서도 "지난 1년간 해온 방식으로는 그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방식으로는 검찰독재에서 정치인 이재명을 구해준 국민의 요구와 지지층의 소망에서 멀어질 수 있다"며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무너뜨리고 통합의 정치도 이루지 못한 채, 시도하지 않은 것만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 작가는 자신이 제기했던 '뉴이재명'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대통령이 계파의 수장처럼 행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모두가 곤란해진다는 얘기"라며 "민주당 전당대회도 결국 대통령이 특정한 후보를 원하느냐, 원하지 않았던 후보가 되느냐의 문제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대표와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대통령이 당대표가 부하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직업 공무원과 호흡을 맞추듯 협력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친명계의 강한 반발을 불러온 '어물전 썩은 내' 발언에 대해서도 유 작가는 "저주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너무 위험한 길로 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발언은 특정 정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권력은 견제받지 않으면 부패할 수 있다는 일반론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이 조언을 요청한다면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만날 생각이 없다"며 "공적인 관계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유 작가는 최근 검찰개혁 추진 방식과 당내 권력 구조를 둘러싸고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대통령의 성공을 바란다는 전제를 분명히 하면서도 "민주·진보 정치연합을 공고히 하면서 중도와 보수로 조금씩 외연을 넓혀가는 방식이 대통령에게 더 안전하고 유익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작가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과는 별개로 그의 저서는 독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7월 3주 차 베스트셀러에서 신간 『유럽 도시 기행 3』는 2주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양귀자의 『모순』이 역주행하며 상위권에 재진입하는 등 베스트셀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도 정상을 지켜, 유 작가의 대중적 영향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