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현직 강원도당위원장 은평을 출마 지적…"이게 맞나"

'공정성 논란'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디앤에이' 배제 요구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2-23 18:30:01

▲홍익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현직 강원도당위원장인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의 서울 은평을 경선 참여를 작심 비판했다.

23일 홍 원내대표는 김 전 구청장의 경선 참여에 대해 "공당인데 이렇게 하는 게 맞느냐"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앞서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 대표 등 지도부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공천관리위든, 재심위든 하급 기관에서 결정한 것들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수장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 은평을 출마를 준비했다가 지도부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은평을 지역구를 비명계 강병원 의원과 김 전 구청장의 경선 지역으로 결정했다.

 

은평 을 경선은 친명 후보와 비명 현역의 대결이기에 관심이 모이는 것이 분명하지만, 현 지역위원장이 타 지역 후보로 나가는 것에 대한 원론적인 비판으로 보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지역위원장직 반납 등의 잡음을 최소화 할 방법을 정리하지 않는다면 결과가 나오고 나서도 잡음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무시할 게 아니라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또 지역구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추가로 선정된 업체 리서치디앤에이의 공정성 논란과 관련,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일각의 공정성 시비를 이유로 이 업체를 향후 경선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 "(해당 업체는)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는 민주당 넘버원에게 넘버투가 작심하고 들이받았다는 식의 논평을 내놓으며 우려의 목소리도 들여온다. 

 

그러나 이는 충분히 지적할 만한 부분이며 의견 충돌이나 대립으로 몰아가고 싶어하는 일부의 시각일 뿐이라며 "아무 문제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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