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청래 대표 되면 李 레임덕"...한민수 "대단히 우습다" 정면충돌

송영길 "대통령과 싸우겠다는 출마" 비판
최민희 반박…"허위 주장 말고 콘텐츠로 경쟁해야"
한민수 비서실장 "정청래가 나오면 출마하겠다는 발상, 대단히 우습다"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6-22 10:30:13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전남 보성군 다비치콘도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6.16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와 정청래 대표 측이 정면 충돌했다.

송 전 대표는 정청래 대표가 차기 당대표에 선출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정 대표 측은 "허위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21일 kbc광주방송 '뉴스메이커'에 출연해 "이 당이 만약 무너지면 대통령 레임덕으로 가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이렇게까지 말씀했는데 정청래 지도부가 이를 부정하고 정면으로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출마하는데 이것을 정리하지 못하면 집권당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발언 등을 거론하며 "집권당 대표가 대통령과 맞서자는 것인가"라며 "집권여당은 정부와 한 몸이 돼 국정을 책임지는 정치집단인데 너무 엇나가고 있어 걱정이 많다"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완전히 국정 동력을 상실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장관이 문제가 아니라 전당대회에 집중해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에서 세 후보 가운데 제가 1등으로 나오고 있다"며 "정청래 대표의 출마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말해 사실상 정 대표 출마 시 자신도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서 '전쟁하지 말고 경쟁하라'고 말씀하신 지 하루 만에 허위 주장으로 선전포고를 하고 있다"며 "자신의 콘텐츠로 경쟁하라. 경쟁 예상 후보 흔들기와 허위정보 비난은 사절"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도 22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를 겨냥해 "당원과 지지자들이 잘못 해석할 수 있는 표현은 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 전 대표가 '정청래가 출마하면 자신도 출마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대단히 우습다"고 직격했다.

한 의원은 "본인이 당당하게 출마해 당원과 국민에게 선택받으면 되는 것"이라며 "왜 정청래 대표가 나오면 나도 나오고, 안 나오면 안 나온다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당대표 선거를 둘러싼 신경전도 갈수록 격화되는 모습이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