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11-27 10:01:42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는 발언에 이준석 전 대표와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이 전 대표는 "나이 사십 먹어서 당대표를 지냈던 정치인한테 준석이라고 당 행사 가서 지칭한다는 것 자체가 어디서 배워먹은 건지 모르겠고"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정치 12년 동안 하면서 제가 논쟁을 벌인 상대도 많고, 부모 여러 가지 일로 날선 대화를 주고받은 사람도 많지만 부모 끌어들여서 남 욕하는 건 본 적이 없다"면서 잘못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도 제 생각에는 어머니 아버지 얘기하면서 남을 비난하면 좋은 평가 못 받을것"이라며 "소위 젊은 사람들이 이걸 패드립이라 그러는데 패드립이 혁신이냐"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의 부모 언급이 처음이 아니라며 이전에도 이 전 대표의 아버지에게 연락해 만나자고 제안한 것이 있다면서 "아버지가 화가 많이 나셨다"라며 무례한 제의를 했던 사실을 거론했다.
이미 성인이 된지 오래인 기성 정치인의 행보를 부모를 통해 바꾸려 한 것에 대한 불쾌감을 언급하기도 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같은 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탓을 하고 싶으면 그냥 본인 탓을 하면 되지 무슨 부모 탓을 합니까?"라고 비판했다.
또한 "슈퍼 빅텐트가 아니라 '슈퍼 K-꼰대' 아니신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고 또 한 가지는 일단 "준석이"라고까지 하셨다"며 성 없이 아랫사람 부르듯 이름만 언급한 사실도 지적했다.
특히 "도대체 이준석 대표의 일에 왜 자꾸 부모님을 개입시키려고 하고 심지어는 이준석 대표가 도덕이 없다라고까지 얘기하면서 부모님 탓을 하시는지 이거는 좀 과한 패드립이다"면서 "저는 좀 납득하기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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