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7-27 10:00:54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본선에 접어든 가운데 검찰 보완수사권과 ‘반명’ 논쟁을 둘러싼 김민석·정청래 당대표 후보 간 공방이 한층 거칠어지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개혁성을 의심하거나 대통령을 ‘반개혁’으로 규정하는 것이야말로 반명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청래 후보는 자신과 이 대통령을 갈라놓으려는 시도 자체가 반명이라며, 김 후보가 국무총리 재임 당시 검찰개혁추진단을 운영하고도 구체적인 법안을 국회에 제시하지 않았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후보는 지난 26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지지자 모임에서 “대통령에 대한 무도한 공격에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것은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며 반명”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시민 작가 등이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기조와 중도·통합 노선을 비판한 데 대해 정 후보와 그와 함께하는 최고위원 후보들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취지다.
김 후보는 최고위원 선거를 두고도 “5대0으로 가느냐 아니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본경선에 진출한 최고위원 후보 8명 가운데 김 후보와 가까운 후보 5명 전원이 당선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는 최고위원 선거를 정책과 자질 경쟁이 아닌 ‘친명 대 친청’ 구도로 선명하게 나누고, 정청래 후보와 함께 움직이는 최민희·이성윤·한민수 후보를 사실상 반명으로 규정한 발언이라는 비판을 낳고 있다.
정 후보는 자신과 이 대통령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이른바 ‘명청대전’ 주장부터 일축했다.
정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당대표 연임이 이 대통령의 레임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렇게 공격하는 사람들이 친명을 자처한다면 그게 반명”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명청대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며 “이 대통령이 나와 무슨 대전을 하느냐. 내 오른손으로 왼손을 때린다는 말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대통령은 한 몸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검찰개혁 지연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김 후보의 주장에도 구체적인 반론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국무총리로 재임할 당시 보완수사권 문제를 5월 안에 처리하자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정 후보가 대표로 있던 민주당이 처리를 미뤘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이에 정 후보는 “총리실 검찰개혁추진단이 개혁안 마련에 17억 원을 쓰고도 개혁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국회에 법을 처리해 달라고 하려면 보완수사권 폐지든 유지든 법안을 갖고 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후보는 당에 처리를 요청했다고 하지만 나는 전화를 받은 적이 없고, 당시 원내대표도 그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며 “당이 마치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자기 눈을 찌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의 반박은 검찰개혁 지연 책임을 당시 민주당 지도부에 돌리기 전에, 총리실 검찰개혁추진단이 어떤 개혁안을 마련했고 언제 어떤 방식으로 당에 전달했는지부터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총리실이 예산을 투입해 검찰개혁추진단을 운영했다면, 김 후보가 주장하는 ‘5월 처리 요청’을 뒷받침할 법안이나 정부안, 공식 협의 문서가 존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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