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이재명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는 강훈식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 중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현지 정부 최고위 인사들과 연쇄 접촉하며 대규모 잠수함 도입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총리 비서실장과 국방장관, 국방조달 담당 국무장관, 산업·재무장관 등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을 잇달아 만났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한국 잠수함을 소개하며 “내 아들과 딸이 탄다는 마음으로 설계하고 제작한다”며 “그래서 잠수함을 ‘5성급 호텔’처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잠수함이 수십 일간 외부와 단절된 채 운항해야 하는 특수한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성능뿐 아니라 승조원 안전과 생활 환경까지 고려한 설계 철학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은 과거 잠수함에서 부상을 입은 경험을 언급하며, 거제 한화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한국 잠수함을 둘러봤을 때 “부상 걱정이 전혀 없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귄티 장관은 “그 자리에서 바로 캐나다로 가져가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강 비서실장은 전했다.
캐나다 국방조달 담당 국무장관인 스티븐 퓨어 장관은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해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에 직접 탑승할 계획을 밝히는 등 실질적 검토 단계로 접어든 모습이다. 산업·재무 부처 역시 산업협력과 절충교역 방안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비서실장은 “캐나다는 이번 잠수함 도입을 단순한 무기 구매가 아니라 자국 산업·안보 정책의 근본적 전환 계기로 보고 있다”며 “성사된다면 대한민국 방산이 서구권과 NATO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 규모는 약 60조 원으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오는 3월 최종 제안서를 접수한 뒤 상반기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강 비서실장은 “만나고자 했던 모든 최고위 결정권자들을 만났고, 우리의 뜻과 진심을 모두 전했다”며 “이제 진인사대천명”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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