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연일 정청래 지원사격...“개혁은 아무나 하나, 걸맞은 일꾼 뽑아야”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8-12 09:00:55

▲ 실국장회의 주관하는 추미애 지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추미애 경기지사가 정청래 당대표 후보의 개혁 기조에 연일 힘을 싣고 있다. 정 후보는 추 지사를 “개혁동지”라고 부르며 화답했고, 김민석 후보 측에서는 공개적인 견제에 나섰다.

추 지사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욕먹을 각오하고 정치적으로 손해 볼 각오하고 단단히 마음먹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특히 22대 국회 후반기를 개혁의 적기로 규정했다. 그는 “내란을 거치며 극복해 내면서 국민 다수가 개혁의 필요성과 절박함을 이해하고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22대 후반기를 놓친다면 다시 이런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개혁 문제도 정면으로 거론했다.

추 지사는 “지난 1년 대표적인 개혁과제인 검찰개혁, 그 순서를 뒤바꾸고 거꾸로 개혁대상을 모아 개혁 TF를 꾸리고 개혁 프로세스를 지체시키고 보완수사 여론전이나 시도하면서 좌고우면해 온 태세로는 나머지 개혁을 기대조차 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개혁은 그저 하나의 개혁이 아니다”며 “나머지 개혁도 과연 제대로 할 의지가 있는지, 똑바로 해낼 능력이 있는 것인지 가늠하는 개혁의 깃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을 책임지우려면 걸맞은 일꾼을 뽑고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며 “하나만 봐도 열을 안다는 상식이 맞다”고 밝혔다.

특정 후보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당대회 국면에서 정 후보의 개혁 기조에 힘을 실은 사실상의 공개 지지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다.

추 지사의 정 후보 지원 메시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일 정 후보가 SNS에 “어머니, 정청래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호소문을 올리자 추 지사는 직접 댓글을 달아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개혁과제들이 많다. 지금까지 보여준 개혁의 일관성과 진심을 믿는다”며 “힘내십시오”라고 응원했다.

추 지사는 또 “당은 국민께 약속한 개혁과제를 실천하고 정부는 경제에 전념하는 당정 역할 분담을 하면 좋겠다”는 메시지도 내놓은 바 있다.

추 지사의 연이은 지원사격에 정 후보도 즉각 화답했다.

정 후보는 SNS를 통해 “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이라며 “개혁의 깃발 높이 들고 4통통합, 범민주진보세력 통합과 연대로 정권재창출”이라고 밝혔다.

이어 “1인1표의 힘으로 강력한 개혁당대표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한 뒤 별도의 글에서는 “개혁동지 추미애 지사는 경기도정 잘 하시고, 저는 당에서 계속 개혁하고 또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후보를 지지하는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추 지사를 향해 “당에 대한 훈수보다는 지방정부의 수장으로서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도민의 삶을 지켜내는 경기도정의 책임감을 먼저 증명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당대회 와중에 불필요하고 거친 메시지를 던지는 게 아니라 도민에게 재정 상황을 솔직히 설명하고 민생예산을 지켜낼 안정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추 지사가 정 후보의 ‘개혁’ 메시지에 잇따라 힘을 실으면서 양측의 ‘개혁동지’ 연대가 당대표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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