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후 내란수괴 尹 '파면돼야' 여론 증가...찬반 격차 더 벌어져 [리얼미터]

석방된 윤석열…'파면'56%...1주 만에 3.6%증가
호남 83%·40대 69.1%·진보82.3%·중도 65.8%...탄핵 찬성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3-11 09:53:30

▲ 13일 윤석열 탄핵심판 8차변론 (사진=연합뉴스)

 

법원의 구속 취소로 윤석열이 석방된 가운데 윤석열 탄핵 찬성 여론은 늘어난 반면 반대 여론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긴급 현안 여론조사를 한 결과 '(윤석열)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55.6%로 집계됐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43.0%로 12.6%p(포인트) 낮았다. 탄핵 인용 의견이 오차범위(±4.4%p)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2월 3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탄핵 인용 의견은 3.6%포인트(p) 늘어난 반면 기각 의견은 2.1%p 줄었다.

이에 따라 탄핵 인용과 기각의 격차는 12.6%p로 오차범위(±4.4%p) 밖에서 인용 의견이 우세를 보였다. 또 3주 전 조사(6.9%p)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83%)에서 탄핵 인용 의견이 80%를 웃돌았고, 인천·경기(61.2%)와 대전·충청·세종(53.9%)에서도 인용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은 탄핵 기각 의견이 57.3%로 과반을 넘었다. 서울은 탄핵 인용(50.5%)과 기각(47.4%)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연령별로는 40대(69.1%)와 50대(63.9%)에서는 탄핵 인용 의견이 60%를 넘었고, 20대와 30대에서도 인용 의견이 50%를 웃돌았다.

60대에서는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고, 70세 이상은 탄핵 기각 응답이 60%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2.3%가 탄핵 인용을 택했고 중도층에서도 인용 의견이 65.8%로 집계됐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탄핵 기각 의견이 69.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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