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8-04 09:30:45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에서 이지은 서울 마포갑 지역위원장이 정청래 당대표 후보의 볼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찌른 이른바 '볼콕' 장면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불과 몇 초간 이어진 장면을 두고 일부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나 남녀관계까지 암시하는 해석이 나오면서, 전당대회가 정책과 비전 경쟁보다 사소한 행동을 둘러싼 공방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포착됐다. 뒷줄에 앉아 있던 이 위원장이 앞줄의 정 후보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 뒤, 정 후보가 뒤를 돌아보자 볼을 손가락으로 살짝 찔렀다. 정 후보는 웃으며 반응했고, 두 사람 사이에 불쾌감을 드러내거나 문제를 제기한 정황은 없었다.
그러나 영상이 온라인으로 확산되면서 "공식 행사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과 함께 손동작이 하트를 표현한 것 아니냐거나 두 사람의 관계를 추측하는 게시물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공식 행사에서 장난을 친 부분에 대해서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라면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만 남녀관계를 암시하는 주장에는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유튜브 방송에서 "둘이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면 참지 않겠다. 그때는 고소한다"고 말했다.
손동작에 대해서도 "하트가 아니라 사각형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하며, 악의적인 댓글과 게시물은 캡처하고 있고 선을 넘는 허위사실 유포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인의 행동은 공적 평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서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짧은 장난을 두고 확인되지 않은 관계를 추측하거나 사생활 영역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전당대회 현장에서는 손인사와 손하트, 하이파이브 등 응원과 친밀감을 표현하는 제스처가 지지자와 정치인 사이에서 흔하게 오간다. 이러한 표현 자체만으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사적인 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간 공개 설전, 계파 공방, 조직선거 논란 등 검증해야 할 정치적 쟁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몇 초간의 장면을 두고 사생활을 추측하거나 의혹으로 확대하는 것은 전당대회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공식 행사에서의 행동은 얼마든지 평가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비판이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추측이나 인신공격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에는 정치권 안팎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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