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피’ 하루 만에 8400선…삼성전자·하이닉스 급등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5-27 09:30:49

▲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00.18포인트(4.97%) 오른 8,447.69다. 2026.5.27 (사진=연합뉴스)

 

전날 사상 처음 ‘8천피’를 돌파한 코스피가 하루 만에 8400선을 넘어서는 등 연이틀 급등세를 이어갔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폭등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감이 국내 증시를 강하게 끌어올린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2% 오른 8242.12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우며 84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도 5% 이상 급등하면서 오전 9시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수호가를 5분간 정지하는 제도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0번째 발동이며, 이달에만 벌써 네 번째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기업 Micron Technology가 19% 넘게 급등하며 AI 반도체 관련주 랠리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오전 장중 기준 SK hynix는 10% 넘게 상승했고, 최대주주인 SK Square 역시 11%대 강세를 기록했다. Samsung Electronics도 7% 이상 급등했고, Samsung Electro-Mechanics과 Samsung Life Insurance도 동반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출시된 삼성전자·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투자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해온 ‘서학개미’들은 최근 대규모 매도에 나서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미국 주식을 1조7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이는 ‘국내시장복귀계좌(RIA)’ 절세 혜택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5월 말까지 해외주식을 매도해 원화로 환전할 경우 양도세 100% 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규모 매도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전체 보관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과 S&P500 상승으로 기존 보유 종목 평가금액이 커진 데다, 인텔·마이크론 등 AI 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신규 매수세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기술주 차익실현과 절세 전략을 병행하면서, 일부 자금을 국내 반도체와 AI 관련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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