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11-19 10:00:31
19일 코스피가 개장 직후 반등에 실패하며 다시 하락세로 전환, 장중 3900선을 밑돌았다. 전일 급락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미국 증시의 AI 관련주 약세와 ‘AI 버블’ 논란이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 코스피는 개장가(3966.64)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3900선이 무너졌고, 9시 20분에는 전 거래일 대비 68.01포인트(1.72%) 내린 3885.61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10월 23일 이후 약 한 달 만의 3800선 진입이다.
전일(18일) 미국 증시는 AI 투자 과열 우려 속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은 1.21% 급락했고, S&P500은 0.82%, 다우지수는 1.07% 하락했다. 글로벌 기술주 약세의 영향이 국내 투자심리에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대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주요 대형주 전반이 부진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9시 25분 기준 4535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 압력을 키웠다. 반면 기관은 2165억 원을 순매수해 일부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역시 개장 직후 상승 출발했으나 곧 2% 가까이 밀리며 약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엔비디아를 둘러싼 해외 ‘AI 고점 논란’, 관련주 매도 확대, 미국 장기금리 변동성 등이 조기 반등을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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