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시장은 대통령과 싸우는 자리 아니다"…오세훈과 정면충돌

정원오 "오세훈 10년 심판"…서울시-정부 원팀론 강조
오세훈 "이재명 폭주 견제"…정권 심판론으로 맞불
서울시장 선거 D-데이, 서울 민심의 최종 선택만 남아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6-03 09:49:12

▲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우체국 인근에서 열린 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6.6.2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마지막 총력 유세에 나서며 사실상 결전의 막을 올렸다.

정원오 후보는 "오세훈 시정 10년 심판론"을, 오세훈 후보는 "이재명 정부 견제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서울 민심에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새벽 강서공영차고지를 시작으로 은평·서대문·영등포·동대문·종로·용산·강남·강동·송파 등 서울 전역을 누비며 17시간이 넘는 강행군 유세를 이어갔다.

국회에서는 민주당 소속 서울지역 구청장 후보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무능·무책임·무사안일 10년에 대한 시민들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은 선거 때마다 사과하고 다시 표를 달라고 하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며 "이번 선거는 시민들이 그 책임을 묻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여의도와 청계광장 유세에서도 오세훈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특히 GTX 부실시공 논란과 안전 문제를 언급하며 "사고가 나기 전에 막는 것이 시장의 역할인데, 오세훈 시정은 안전을 등한시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장은 대통령과 싸우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불편과 싸우는 자리"라며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원팀이 돼야 서울 발전도 속도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서울시장 선거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 (사진=연합뉴스)
반면 오세훈 후보는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오만한 폭주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반대 메시지를 던졌다.

오 후보는 "입법권과 행정권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장악하려 한다"며 "서울시만큼은 견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지방정부"라며 "준비되지 않은 후보에게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비판하며 "주택 정책 실패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배우자 문혜정 씨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6.6.2 (사진=연합뉴스)
선거운동 마지막 날 양 후보는 모두 애국가를 부르며 지지층 결집에도 나섰다.

정 후보는 청계광장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애국가를 제창했고, 오 후보는 광화문 '감사의 정원' 행사에서 애국가 1절부터 4절까지 완창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단순한 지방권력 교체 여부를 넘어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평가와 향후 국정 운영 동력을 가늠하는 상징적 선거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정 후보가 강조하는 '서울시-정부 원팀론'과 오 후보가 내세운 '이재명 정부 견제론' 가운데 어떤 메시지가 서울 시민들에게 더 큰 공감을 얻을지가 최종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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