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승리의 의미…‘1인1표제’ 힘 확인, 호남 정치 재편 신호

민형배, 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 확정
“성장·균형·시민주권”...초대 통합시장 비전 제시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4-15 11:00:36

▲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가 14일 당내 최종 경선에서 이긴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로 민 후보를 확정했다. 2026.4.14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로 민형배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 이번 경선 결과로 민 후보는 사실상 초대 통합시장에 도전하는 본선 후보 자리를 확보했다.

민 후보는 15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며 “처음 가는 길이라 두려움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는 연간 약 20조 원 규모 예산에 특별지원금까지 포함하면 최대 25조 원 수준의 초대형 광역 행정단위로 평가된다. 민 후보는 “대한민국이 ‘5극 3특’ 체제로 가는 과정에서 지역 주도 성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핵심 과제로 ‘성장’과 ‘균형’을 제시했다.

또 “특정 지역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균형 발전을 강조했고, “시민의 의사에 따라 움직이는 ‘시민주권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5자 구도로 시작해 후보 간 연대와 단일화가 이어지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특히 경쟁 진영의 연쇄 단일화 속에서도 민 후보가 최종 승리하며 정치적 주목도를 높였다.

“당원 1인 1표·검찰개혁 결합”…호남 정치 지형 변화 심층분석

이종원 시사타파뉴스 대표기자는 시사타파TV 심층분석에서 이번 경선을 두고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며 “당원 1인 1표제의 힘이 호남에서 확인된 상징적 선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처럼 조직과 연대 중심 선거였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당원 직접 참여 구조가 판세를 바꿨다고 분석했다.

민 후보의 정치적 상징성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그는 광주 광산구청장과 청와대 비서관을 거친 인물로, 검찰개혁 입법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대표기자는 “민형배 승리는 검찰개혁에 대한 당원 지지와 선명성이 결합된 결과”라며 “민주당은 선거에서 선명성이 중요하다는 흐름이 다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또 “호남에서 당원 중심 정치가 작동한 첫 사례”라며 “민형배의 승리는 당원과 민심이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경선 결과를 사실상 본선 결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민 후보는 통합 행정 모델과 지역 균형 발전 전략을 앞세워 본선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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