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보 오발령 어처구니 없어"... 北 우주발사체 발사 강력 규탄

손발 안 맞는 정부 기관, 무책임 무능한 일 벌어졌다 지적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5-31 09:47:00

▲ 31일 최고위원회에서 발언중인 이재명 당대표 (사진 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서울시가 경계 경보를 오발령하고 행정안전부가 뒤늦게 바로잡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에 대해 "명백한 유엔 결의안 위반이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백해무익한 행동이다.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북한의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고 흔들림 없는 안보 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조한 부분은 윤석열 정부와 서울시의 대처였다.


이 대표는 "정부 기관끼리도 허둥지둥하면서 손발이 맞지 않아서야 되겠느냐"며 "이미 북한이 국제기구에 발사 사실을 통지했는데 이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새벽에 경계 경보를 오발령하는 황당한 일이, 또 무책임한 무능한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 행안부가 서울시의 문자가 잘못 됐음을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정정했다 (화면 캡쳐=시사타파뉴스)

한편, 서울시가 아침부터 시민들에게 대피를 준비하라는 내용의 경계경보를 내면서 출근을 준비하던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서울시는 31일 오전 6시41분 '오늘 6시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하려는 시민들이 온라인에 접속하면서 스마트폰의 네이버 앱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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