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한길·장제원' 추천…한동훈 때리기는 계속

대통령 비서실장, 국무총리 인선 '오리무중'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4-19 09:52:38

▲홍준표 대구시장과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후임 인선을 둘러싸고 윤석열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가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과 만나 김한길 총리, 장제원 비서실장을 추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한 여권 관계자는 지난 16일 홍 시장은 대통령과 만찬을 했다고 밝히며 "총선 전에 잡혔던 일정으로 오해 살 여지가 있어서 공개가 늦춰졌다"면서 "4시간의 회동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차기 국무총리는 사심과 야욕이 없고 협치가 가능해야 하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정무감각과 대통령에 대한 충직함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김한길, 장제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도에서는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총리직을 제안했다고 전했지만 홍 시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여당의 총선 패배 후 가장 큰 책임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돌리고 있다. 

 

홍 시장은 "정치 아이돌로 착각해 셀카만 찍다가 선거 망쳤다", "당권은 꿈도 꾸지 말고 특검 대처할 준비나 해라" 등으로 선거 패배는 당의 책임이라면서 한 위원장을 맹폭하고 있다.

 

18일에도 홍 시장은 "자기 주군에게 대달다가 폐세자가 되었다"는 글을 올리며 비판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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