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조국 출마에 "민주당과 야권 전체가 더 크게 승리하길"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2-13 06:00:04

▲조국 전 장관 문 전 대통령 예방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데 이어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저 마당에서 만난 둘은 밝은 표정으로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조 전 장관측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과 저녁 식사에 앞서 진행한 환담에서 "이번 총선에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을 창당하는 불가피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조 전 장관측은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검찰개혁을 비롯해 더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도 채워내며 민주당과 야권 전체가 더 크게 승리하고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하는 조국 전 장관 (사진=연합뉴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난 조 전 장관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검찰 독재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어떠한 난관도 꺼리지 않고, 불쏘시개가 돼서 제가 하얗게 타더라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월 8일 정치참여에 관한 입장을 밝혔고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내일(13일) 부산에서 상세한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4월 총선 출마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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