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6-06-22 09:30:4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에 뒤집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6.7%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49.7%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리얼미터 기준으로 이 대통령 지지율은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5%포인트 상승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이다.
리얼미터는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이를 둘러싼 책임론 확산, 여당 내 당권 경쟁과 계파 갈등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상승 등 일부 긍정적 요인도 있었지만 부동산과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를 상쇄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9.9%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인천·경기(-7.6%포인트), 서울(-7.4%포인트)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50대가 9.1%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20대와 40대 역시 각각 6.2%포인트, 5.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1%, 국민의힘이 42.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이 2주 연속 민주당을 앞섰지만 양당 격차는 전주 6.3%포인트에서 2.2%포인트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선거 부실 관리 논란 이후 여야 국정조사 합의 등 수습 국면이 형성됐고, 정부 성공을 강조하는 당내 단합 기조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선관위 논란 대응 과정과 지도부 갈등이 겹치며 상승세가 꺾였다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가 선관위 사태와 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민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수도권과 중도층 이탈 조짐이 나타난 만큼 향후 여권의 대응과 전당대회 결과가 지지율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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