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7-24 12:20:27
이재명 정부의 첫 인사혁신처장으로 임명된 최동석 처장이 과거 발언들로 인해 새 정부의 주요한 시험대로 떠올랐다.
최 처장은 임명 직후 12만 구독자를 보유했던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삭제했지만, 그가 쏟아냈던 발언들이 '판도라의 상자'처럼 열리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가 공무원의 인사를 총괄할 인물의 자질을 두고, 새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文은 -70점, 장차관은 멍청한 인간들"
가장 큰 논란을 빚은 것은 전임 정부에 대한 그의 과도한 비난이다. 최동석 처장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7대 검증 기준'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아주 멍청한 기준을 갖다 들이대고 사람을 골랐더니 어떻게 됐냐. 순진한 사람, 그런 사람들만 갖다 앉혀 나라가 망한 것.”
심지어 그는 “일꾼이 몸 튼튼하면 되지 과거에 도덕성 가지고 시비 붙는 건 진짜 멍청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장·차관들을 향해 “다 문재인 같은 인간들이다. 무능한 인간들이라는 것”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전임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문재인이 오늘날 우리 국민이 겪는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주장했다.
"박원순은 기획된 사건, 尹 술자리는 사실 확신"
최 처장의 문제적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 인터넷 매체에 “내 눈에는 직감적으로 이 사안이 '기획된 사건'처럼 보였다”는 글을 기고해 명백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되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하다 뒤늦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서는 “(의혹을 알린) 기자의 보도를 듣는 순간 직감적으로 윤석열과 한동훈이 술집에서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해, 현재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소송까지 당한 상태다.
새 정부의 첫 시험대, 인사 검증 우려
이처럼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발언을 이어온 인물이 국가 공무원의 인사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국회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텔레비전(TV), 신문을 안 보고 있어 몰랐다"고 답변하고, 논란이 되자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는 등의 모습은 고위공직자로서의 책임감과 신뢰성에 의문을 더하고 있다.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인사'를 강조해 온 이재명 정부가 이번 최동석 처장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지, 이번 인사가 향후 국정 운영에 어떤 부담으로 작용할지에 대해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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