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승부수 띄운 우원식…국힘 106명에 직접 편지 설득

우원식, 국민의힘 의원 106명 전원에 손편지...개헌 동참 호소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추진...‘최소 개헌’ 제안
개헌 통과 위해 국힘 최소 9명 필요...이탈표 여부가 변수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3-27 09:30:32

▲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이 12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오른쪽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2026.3.12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 추진을 위해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손편지를 보내며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제안한 가운데, 야당의 동참 여부가 향후 개헌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우 의장은 유럽 순방을 앞둔 지난 22일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106명 전원에게 서한을 전달했다. 지도부에는 친필 편지를, 일반 의원들에게는 인쇄본에 이름을 직접 써 전달하는 방식으로 설득에 나섰다.

우 의장은 편지에서 “지방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자는 제안은 국민적 요구가 확인된 최소한의 개헌부터 시작하자는 취지”라며 “제자리걸음을 끝내고 개헌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헌안에는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권 명문화 ▲국가균형발전 명시 등이 담겼다. 우 의장은 이를 ‘합의 가능한 최소 개헌’으로 규정하고 단계적 개헌 필요성을 제시했다.

현재 개헌안 국회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 의원 3분의 2인 19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범여권 및 우호 세력을 포함해 약 188명이 확보된 상황에서, 국민의힘 의원 최소 9명의 동의가 관건이다.

특히 개헌안 표결이 기명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당론과 다른 선택을 하는 이탈표 가능성도 변수로 거론된다. 우 의장은 “이번에 문을 열어야 이후 추가 논의도 가능하다”며 마지막 설득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개헌 시기와 방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지방선거와 동시 국민투표 추진이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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