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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6-08-18 09:30:59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직후 당내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후보와 지지층 간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투표가 모두 끝난 시점에서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서 그 배경과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했다”며 “그동안 민주당답게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했지만 오늘부터는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뜻을 품고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가는 동지,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능하고 강한 지도부 여러분을 믿는다”며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격화된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김민석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결속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대 과정 거칠어진 지지층 충돌…文도 “이대로 가면 큰일”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후보 간 경쟁뿐 아니라 지지층 사이에서도 거친 공방이 이어졌다. 일부 지지층에서는 경쟁 후보는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 등 당내 인사들을 겨냥한 조롱과 비난까지 등장하면서 전당대회 이후 당내 통합이 과제로 떠올랐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을 직접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당원대회를 바라보며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이대로 가면 큰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당을 더 건강하고 활력 있게 만드는 과정”이라면서도 “경쟁이 당을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열하게 경쟁하되 결과에 승복하고 서로를 포용하며 함께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당원대회가 끝나는 즉시 모든 갈등을 털어내고 새롭게 출발하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단히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나란히 ‘단합’을 강조하면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깊어진 당내 갈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김민석·정청래·송영길 靑 만찬
이 대통령은 통합 메시지에 이어 오는 19일 김민석 신임 당대표와 당권 경쟁을 벌였던 정청래·송영길 후보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갖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만찬은 당의 통합과 민생과 경제를 살피는 당정청 간의 국정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전당대회가 끝난 지 이틀 만에 당선자와 경쟁 후보들을 함께 만나는 만큼 새 지도부 출범과 동시에 전대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도 당시 당권을 놓고 경쟁했던 정청래 대표와 박찬대 후보를 초청해 만찬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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