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2-13 09:34:27
명태균 씨 측이 140명 이상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 국민의힘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거대 사단을 방불케할 만한 140명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명태균 씨는 이들의 생태를 꿰뚫고 윤석열 부부와의 내밀한 관계도 많이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비화들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10월 논란을 빚었던 '개사과'에 대해 김건희 측에 자제를 부탁했다가 김건희의 격노를 자아낸 일 등이 공개된 것이 바로 그 예이다.
더욱이 명 씨의 주장에 따르면 황금폰에는 윤석열, 김건희와 주고받은 육성이 그대로 녹취돼 있는 만큼 어떤식으로든 공개되기 마련이다.
13일 명 씨 측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MBC라디오에서 오는 19일로 예정된 국회 법사위의 '명태균 게이트 긴급 현안질의'때 "무릎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명 씨가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다만 "의원들이 현장(창원 교도소) 질의를 한다면 응해야 하지 않겠냐"며 현장 질의를 하든지 원격 화상 질의를 하든지 국회 측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남 변호사는 "황금폰 포렌식을 해보니 너무 많은 정치인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명태균 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이 넘는다"는 것으로 "가히 명태균 사단이라고 할 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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