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4.11 김건희가 서초 아크로비스타 앞에 도착해 주민들과 인사중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김건희를 위해 별도의 ‘무궁화 휘장 액자’를 제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 배우자를 위한 별도 액자를 만든 전례가 없는 가운데, 한겨레가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른바 ‘김건희용 액자’ 제작에 초기 비용만 1000만원 이상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대통령실은 대통령 부부가 행사에서 외부 인사들과 찍은 사진을 인화해 전달하며, 액자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휘장이 새겨진다. 대통령 배우자를 상징하는 별도 휘장은 존재하지 않아 역대 영부인들은 동일한 봉황 액자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2023년부터 김건희만을 위한 별도 액자를 제작했으며, 액자에는 무궁화 문양의 휘장을 부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내부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 전용이라고 새로 액자를 만들었고, 최소 주문 수량이 있어 처음부터 1000만원이 들어갔다”며 “김 여사가 참석하는 행사 때마다 액자 비용만 100만원 이상이 들면서 예산을 초과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참석자의 지위에 따라 액자 등급을 나누는데, 김건희가 찍힌 사진에는 항상 최고급 액자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액자보다 김건희 액자의 단가가 더 비쌌다”며 “장관급 이상에게만 제공하던 최고급 액자를 김건희 사진에는 전부 사용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이었던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는 “김정숙 여사 사진은 모두 봉황이나 청와대 마크가 표시된 기존 액자로 나갔다”며 “여사 휘장이라는 것은 애초 존재하지 않아 별도 제작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한 인사도 “김건희는 윤석열의 묵인 아래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특권 계급처럼 군림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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