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3.75~4.00% 동결…위원 2명은 인상 주장

한국시간 29일 새벽 FOMC 성명 발표…한미 금리차 상단 기준 1%p
경기·투자는 강하다고 평가…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10-29 09:27:55

▲ 한미 기준금리 추이. 미국 연준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미국 금리는 상단 기준. (제공=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유지했다. 표결에 참여한 위원 12명 중 10명이 동결에 찬성했고, 2명은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28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발표하고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책무를 뒷받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대한 위원은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다. 두 사람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쪽을 선호했다. 금리 수준을 그대로 두자는 다수 의견과 물가에 대응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이 함께 나온 것이다.

미국 경제에 대한 성명의 평가는 강했다. 경제활동이 강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상황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지만 국내 지출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생산성 증가세와 설비투자도 탄탄하다고 봤다.

고용에 대해서는 일자리 증가가 노동력 증가와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실업률에도 큰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성장과 고용이 급격히 위축됐다는 판단은 성명에 담기지 않았다.

반면 물가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더 쌓이는 정보를 바탕으로 물가 상승률을 목표인 2%로 되돌리는 데 적절한 정책 기조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다음 회의의 금리 방향이나 인하 시점을 못 박는 내용은 없다.

연준은 은행 시스템에 충분한 지급준비금을 유지하는 정책도 계속하기로 했다. 금리 동결과 함께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관리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 것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00%와 비교하면 미국 금리 상단을 기준으로 한 양국 금리차는 1.00%포인트다. 연준 내부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만큼, 미국의 향후 물가 흐름과 추가 통화정책 결정은 국내 외환·금융시장에서도 지켜볼 변수로 남았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