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1-09 09:24:16
예비역 육군 대장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부터 비상계엄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빌미를 만들기 위해 북풍 공작을 시도하려 한 흔적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9일 MBC라디오에서 전날 국회 운영위에서 '외교 담당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023년에 HID 부대를 방문해서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김 1차장이 HID(북파공작 부대)를 방문한 날은 2023년 6월 1일이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올려고 했는데 방문이 취소돼 김태효 1차장이 갔다고 하더라, 국방 담당 2차장이 아닌 1차장 김태효가 왜 갔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김 차장이 오랜 시간 있으면서 브리핑도 받고 HID 요원 훈련 장면을 일일이 다 체크했다고 하더라"며 "당시 HID 부대도 대단히 의외였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도 군 생활 39년 동안 HID부대는 한 번도 못 가봤다. 대대장 할 때 우리 대대 2km 옆, 대대 작전구역에 HID가 있었지만 허락을 안 해서 못 갔고 당시 사단장도 한 번 가려고 했지만 허락을 못 받았다"며 "그런 비밀을 요하는 부대를 외교 담당 안보실 1차장 김태효가 왜 갔냐, 대단히 의심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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