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3-07 09:24:3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노무현 전 정부 출신 이광재·김두관 전 의원을 만난다.
이 대표는 최근 두 사람에게 각각 만나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도 회동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이르면 이번 주말 이 전 의원을 만난 뒤, 김 전 의원을 오는 12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노 전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이 전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적자'로 불리고, 김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 출마했고, 김 전 의원은 지난해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이 대표와 겨뤘던 탓에 두 사람 모두 대표적인 비이재명계 인사로도 분류된다.
이 대표가 이들과 회동에 나선 것은 최근 강조한 통합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앞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친문재인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난 데 이어, 친노계를 끌어안아 당내 통합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최근 이 대표가 과거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당내 일부 인사들이 검찰과 짜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비명계가 반발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이 대표가 비명계 검찰 내통을 이야기한 것은 지금까지 통합 행보를 말짱 도루묵으로 만드는 발언 아니냐"면서 입장문을 통해 “국민통합은 커녕 당내 분열부터 조장하는 이 대표의 본 모습은 무엇이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또 비명계 모임인 초일회는 "앞에서 웃고 뒤에 칼을 꽂는 격"이라고 비판했고 고민정 의원은 "(이 대표) 스스로 만든 여러 종류의 공든 탑들이 와르르 무너졌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표의 언급에 대해 비명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수습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