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 이미 이겼다”…이란은 협상 자체 부인

트럼프 “호르무즈 관련 큰 선물”...협상 진전 주장
이란 “가짜뉴스” 반박...접 협상 전면 부인
해협 통제 강화로 에너지 시장 긴장 고조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3-25 09:30:52

▲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석유·가스와 관련된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협상 진전을 강조한 가운데, 이란은 이를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며 양측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란이 엄청난 가치의 선물을 보내왔다”며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올바른 상대와 협상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란이 거래를 매우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향후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우라늄 농축도 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전쟁은 이미 우리가 이겼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고, 협상을 통한 종전 가능성도 언급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 자체를 부인했다. 이란 외무부와 의회는 관련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며, 현재는 우호국을 통한 간접 접촉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파키스탄 등 제3국을 통한 협상안 전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양측 입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협상의 실체와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강화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란은 국제해사기구(IMO)에 서한을 보내 “비적대적 선박에 한해 통과를 허용한다”고 밝혔으며, 미국·이스라엘 관련 선박은 통항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명시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약 3200척의 선박이 묶여 있으며, 일부 선박은 통과를 위해 최대 20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해상로가 사실상 통제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긴장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며 협상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란의 강경 대응과 엇갈린 주장 속에 중동 정세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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