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1-05 10:00: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임시 대통령이 된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에게 강경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옳은 일을 하지 않으면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의 협력을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 시사잡지 디애틀랜틱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겨냥해 이같이 말하며 “그 대가는 아마도 마두로보다 더 가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정국의 향배를 좌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전날 미국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공습으로 마두로 대통령이 생포돼 미국으로 압송된 이후, 베네수엘라 대법원의 명령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았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마약 밀매 조직 연루 및 국제 범죄 혐의로 미국의 수배 대상이 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태도와는 대조적이다. 그는 당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미국과 협력할 의사를 비공개로 전달해왔다며 “꽤 품격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공개적으로 미국의 군사 개입을 비판하며 독자 노선을 분명히 하자, 압박 수위를 급격히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비상 내각회의에서 “베네수엘라는 그 어떤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 작전이 유엔 헌장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마두로에 대한 개인적·정치적 충성심도 재확인하며 정권 교체를 둘러싼 미국의 개입을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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