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3-19 09:30:13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증시는 급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5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8% 상승한 배럴당 107.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11달러대를 기록하며 110달러선을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장중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유가 급등은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관련 정제시설을 공격하면서 촉발됐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을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주변국 에너지 시설 공격을 경고한 데 이어, 카타르 가스 시설 밀집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카타르는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국가로, 이번 공격으로 일부 시설에서 화재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에너지 공급망이 직접 타격을 받으면서 시장의 불안은 급격히 확산됐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68.11포인트(1.63%) 하락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 넘게 떨어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상당한 규모와 지속 기간을 갖는 에너지 충격에 직면했다”며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씨티은행은 중동 지역 에너지 시설 공격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가 단기간에 120달러를 넘어설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13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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