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동맹, 조기 전작권·원잠 협력으로 새 단계 진입”

李대통령 “임기 내 전작권 회복은 한미동맹 심화의 전환점”
“원잠 확보로 국방역량 도약...미국의 방위 부담도 경감될 것”
헤그세스 “한국은 가장 모범적인 동맹...국방력 강화 적극 지원”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11-05 09:22:41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5.11.4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회복은 한미동맹이 한 단계 더 심화되고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방한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우리 군의 역량이 강화되어 한반도 방어를 한국이 주도하게 되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방위 부담도 경감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의 취임 이후 첫 한국 방문을 환영하며, “한미동맹이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지원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원잠 확보는 한반도 방위 주도를 위한 우리 군의 역량을 크게 향상시키고, 한미동맹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한미 국방장관 핵잠·전작권 관련 논의 주요 내용 (제공=연합뉴스)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이 국방비를 증액하고, 첨단 재래식 전력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를 통해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가장 모범적인 동맹이며, 미국도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적 수준의 조선 능력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군함 공동생산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러한 협력은 양국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진영승 합참의장 등이, 미국 측에서는 케빈 김 주한미대사 대리, 대니얼 케인 합참의장,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만남을 두고 “전작권 환수 의지와 원잠 확보 의지를 동시에 천명한 자리”라며 “이재명 정부의 자주국방 노선과 한미 간 실용적 동맹관계 강화의 상징적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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