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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5-10-17 09:12:46
유신독재 종식의 도화선이 된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제46주년 국가기념식이 16일 경남 창원시 3·15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정부와 여야 인사들이 참석해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부마항쟁이 남긴 ‘국민이 주인인 나라’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민석 총리 “부마의 의기, 국민이 세운 민주주의의 불씨”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부마민주항쟁은 불의한 정권과 불법적인 권력을 국민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부마에서 타오른 용기와 의기는 2025년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 12월 반헌법적 계엄과 내란으로 민주주의가 흔들렸지만, 국민은 끝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민주주의는 완성된 제도가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항쟁의 진실을 규명하고 군부에 짓밟혔던 시민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부마정신이 후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 있게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의 발언은 민주주의의 지속적 실천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그 계승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입법독재로 가는 듯”… 야권, 정부 비판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같은 행사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많은 분의 희생으로 만들어졌는데, 지금 다시 입법독재로 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후 창원의 한 전기배터리 공장을 찾아 “정부의 관세 협상이 실패했다”며 산업정책 전반을 비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부마항쟁 기념식이 정치 공방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적 정신을 함께 기리는 자리로 의미를 되살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헌법 전문에 부마항쟁 명기”… 민주주의 역사 바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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