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쿠데타 가담자 처벌이 시작…빛의 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특별성명 전문]

12·3 내란 1년...“국민 용기 기리는 국가기념일 추진”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12-03 09:30:10

▲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인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3 내란 사태 1년을 맞아 “친위 쿠데타 가담자들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강도 높은 메시지를 냈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사적 야욕을 위해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심지어 전쟁까지 획책한 무도함은 반드시 단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란의 진상 규명과 가담자들의 수사·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빛의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쿠데타를 꿈조차 꿀 수 없는 나라, 국민주권을 위협할 수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의로운 통합’이 필수”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 12·3 쿠데타는 역설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국민의 높은 주권 의식을 세계에 알린 계기였다”며 “국민의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국가기념일 지정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회상하며 “쿠데타가 일어나자 국민들은 한 치 주저함 없이 국회로 달려왔고, 장갑차를 맨몸으로 막고, 봉쇄된 국회 진입을 도왔다”며 “한겨울 눈 속에서 은박담요에 의지해 아스팔트를 지킨 시민들, 교통이 끊긴 밤 남태령으로 달려가 농민을 지킨 시민들의 연대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폭력이 아니라 춤과 노래로 최악의 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바꾼 위대한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의 시대적 책무는 헌정을 무너뜨린 내란을 반드시 청산하고, 그 진실을 남김없이 규명해 미래의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특별성명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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