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4-30 09:00:50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에 전략공천된 송영길이 공천 과정을 두고 “정청래 대표가 줬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선을 그으면서 당내 미묘한 긴장이 감지되고 있다. 공천 수혜를 입은 상황에서 지도부 책임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이 나오자, 정치적 의도와 향후 당권 행보를 둘러싼 해석도 이어지고 있다.
송영길은 29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정청래 대표가 공천을 줬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며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을 강조한 만큼 공천은 당원 뜻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양이든 연수든 인천 안에 있어야 한다는 당원 뜻이 있었고, 이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 형태로 최종 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이를 ‘당원 뜻’으로 환원한 발언은 책임을 회피하는 논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송영길은 “집권 1년도 안 돼 ‘명청 갈등’ 프레임이 나오는 것은 옳지 않다”며 “그런 말이 아예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단순한 갈등 자제 요청을 넘어, 갈등 상황의 책임이 현 지도부에 있다는 취지로도 읽힌다. 공천 과정에서 정청래 대표의 역할을 부정한 데 이어 ‘갈등 자체가 발생한 것’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결과적으로 지도부의 정치적 관리 능력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복당 이후 전략공천까지 받은 인사가 공천 책임은 부정하고, 갈등 책임은 지도부에 돌리는 모양새”라며 “사실상 거리두기를 넘어 정치적 견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평가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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