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선물 '샤넬백' 상자·영수증 확보...가방은 어디에?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집 압수수색에서 샤넬백 상자 등 확보
- 취임전 받은 800만원대 가방, 85만원 추가금 결제 후 교환
- 취임 후 받은 1200만원대 가방, 200만원 가량의 추가금 주고 교환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5-27 09:15:30

▲ 2024.9.10 현직 경찰들과 도보 순찰하는 김건희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부인 김건희의 수행비서 유경옥 전 행정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받은 '통일교 선물' 샤넬 가방 2개의 상자와 영수증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지난달 30일 김건희를 보좌했던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샤넬백 상자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해당 상자가 유 전 행정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샤넬 가방을 받아 교환하는 과정에서 취득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가 이들 제품을 각기 다른 매장에서 교환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건희 측은 "검찰이 유 전 행정관 자택에서 압수한 박스는 가로 20㎝가량, 세로 13㎝가량의 화장품 수납용 상자"라며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 통상 가정에서 보관하는 재활용 상자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샤넬 매장 진열창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해 2022년 4월 유씨에게 전달된 가방이 당시 기준으로 800만원대, 7월 전달된 가방이 1200만원대인 것을 확인했다.

유씨는 800만원대 가방을 서울 A 매장에서 85만원의 추가금을 카드 결제하고 교환했으며, 1200만원대 가방은 B 매장에서 200만원대의 추가금을 주고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 가방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두 제품은 모두 통일교 2인자로 불린 윤모 전 세계본부장이 전씨에게 김건희 선물 명목으로 건넸다.

검찰은 윤씨가 가방과 6천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등을 매개로 통일교의 현안에 대한 청탁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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